재활 프로그램

알코올 중독(사용장애)는 문제성음주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알코올 중독에 대한 편견으로 노숙을 하거나 매일 술을 마시며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만 중독자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양 이상의 술을 습관적으로 마시며 개인의 건강, 가족관계, 사회적 직업 기능 등에 문제가 있음에도 음주를 지속하는 경우 알코올 중독(사용장애) 가능성이 높으며 전문적인 진단을 통한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코올 중독(사용장애)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으로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16년도 기준 국내 알코올 사용장애의 평생유병률은 12.2%에 달하며, 이는 8~9명 중 1명은 알코올 중독의 위험이 있을 정도로 높은 수치입니다.

알코올 중독은 습관이 아닌 질병입니다.
알코올 중독의 단계에 이르게 되면 술로 인해 신체만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뇌의 구조적인 변화도 함께 일어납니다. 알코올 중독은 도덕적인 타락이나 의지가 부족해서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알코올 중독환자들이 술을 조절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뇌의 쾌락회로의 조절기능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또한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뇌의 변화는 진행성으로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회복이 더욱 어려워지며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술을 끊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다른 신체질환과는 달리 알코올 중독에 이환된 사람들은 스스로가 알코올 중독임을 인정하지 못하고 단순한 습관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코올 중독의 치료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자신이 중독문제 즉 병이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알코올 중독은 재발률이 아주 높은 병입니다. 알코올 중독 환자는 퇴원 후에 10명 중 8명이(80%이상) 6개월 이내에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사평가원 자료)
그러나 알코올 중독은 불치의 병이 아닙니다. 알코올 중독을 꾸준하게 치료하면 3년 이내에 80% 정도 회복 되는 반면 자연회복률은 4∼26%로 알려진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꾸준한 유지치료 없이는 술로 인한 과거의 고통을 잊어버리고 왜 단주를 유지해야하는지를 생각하지 않게 되며 결국 단주를 위한 동기를 상실하게 됩니다.
외래진료 이후 시행되는 전문화된 상담 및 약물치료를 통해 음주충동 및 갈망감을 줄일 수 있으며 단주의 의미를 깨닫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